젊은 세대 중심으로 ‘논알콜, 무알콜 맥주’ 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시장은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55% 이상 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7년엔 시장 규모가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 ‘건강하게 즐기자’ 논알콜, 무알콜 트렌드 확산
[banner-250]과거의 ‘부어라 마셔라’식 음주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건강을 해치며 술을 마실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운동 전후나 점심시간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성인용 음료’로 자리 잡은 셈이죠.
하지만 이름 때문에 혼란도 있습니다. 한국 주세법에 따르면 알코올이 전혀 없을 경우엔 ‘무알코올’, 1% 미만일 경우엔 ‘논알코올’로 분류됩니다. 즉, 논알코올 맥주에도 소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이라 주세법상 ‘술’이 아닌 성인용 음료로 취급됩니다.
2️⃣ 논알콜 맥주 마시고 운전, 정말 괜찮을까?
운전자들 사이에선 논알코올 맥주를 마시고 운전이 가능한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소량이라 괜찮다” vs “알코올이 들어있으니 위험하다”로 나뉘죠.
한 온라인 판매업체는 “일반 맥주 1잔(500ml, 알코올 4.5%)의 알코올 수치를 만들려면 논알코올 맥주 약 126캔을 마셔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즉, 음주측정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지만 ‘운전해도 된다’고 명시하진 않습니다. 매우 낮다는 말 처럼 완전한 것은 아니니 운전을 지양하시는것이 안전합니다.
3️⃣ 실제 실험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0%
동아일보 디지털뉴스팀 기자 2명이 직접 논알코올 맥주를 마시고 음주측정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기자들은 ‘기네스(1% 미만)’, ‘클라우드 논알콜릭(0.3%)’, ‘하이트 제로(0.7%)’ 등 세 종류를 1인당 3캔씩, 약 80분에 걸쳐 마셨습니다.
그 결과, 얼굴이 붉어지고 심박수가 100bpm → 125bpm까지 상승했지만 음주측정 결과는 모두 0.000%로 나왔습니다. 10분 뒤 재측정 결과 역시 동일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은 면허 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입니다. 따라서 실험상으로는 단속 기준에 전혀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4️⃣ 전문가 “심리적 취기, 운전엔 위험할 수 있어”
곽금주 서울대 명예교수(심리학과)는 논알코올 맥주를 마시고 가슴 두근거림, 얼굴 홍조 등을 느낀 이유에 대해 “심리적 반응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맥주 향과 맛이 실제 술을 마실 때의 기억을 자극해 실제보다 더 강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런 상태에선 운전 시 주의력 저하나 과감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 경찰 “미량이라도 운전은 금물”
경찰 관계자 역시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달라 컨디션에 따라 측정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미량이라도 논알코올 음료 섭취 후에는 운전대를 잡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6️⃣ Q&A : 논알코올 맥주 운전 이슈
법적으로 논알코올 맥주는 ‘주류’가 아니지만, 알코올이 1% 미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주측정에 걸릴 가능성은 낮지만, 경찰과 전문가 모두 “운전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네. ‘무알코올’은 0%, ‘논알코올’은 1% 미만을 뜻합니다. 따라서 논알코올 맥주에는 소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험 결과, 3캔(총 약 1L)을 마신 후에도 혈중알코올농도는 0.000%였습니다. 단, 개인의 체질이나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논알코올 맥주는 ‘성인용 음료’로 분류되며, 청소년 판매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외관상 주류와 유사해 청소년 보호법상 음주 유도 위험이 있습니다.
📌 요약: 논알코올 맥주는 건강하고 가벼운 음주 대체재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알코올이 1% 미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험상 음주단속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운전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0 댓글
자유롭게 질문해주세요. 단, 광고성 댓글 및 비방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